의학·과학 과학

ETRI 연구진, 딥러닝 적용한 수어 애니메이션 개발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3 18:28

수정 2020.06.03 18:28

ETRI 최지훈 책임연구원(왼쪽)과 이한규 책임연구원이 아바타 수어 영상을 시연하며 따라하고 있다. ETRI 제공
ETRI 최지훈 책임연구원(왼쪽)과 이한규 책임연구원이 아바타 수어 영상을 시연하며 따라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청각장애인을 위해 문자나 음성을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수어하는 영상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방송 자막이나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도 함께하고 있다. 시청각장애인이 코로나19 같은 긴급재난방송 안내를 제때 제공받아 정보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생활방역지침을 딥러닝 기술로 합성한 음성과 그래픽을 활용한 수어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수어로 지침을 안내하는 영상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관련 문자메시지를 합성음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다.

연구진이 만든 영상에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과 개인이 지켜야 할 5가지 수칙별 행동요령을 농식 수어로 표현하고 자막을 음성으로 변환, 합성한 내용이 담겨있다.


ETRI 김흥묵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이 기술로 기존 방송 콘텐츠뿐 아니라 생활·재난 정보 접근을 도와 장애인의 안전과 정보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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