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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코로나 이후 ‘디지털’ 체질개선 속도낸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4 17:44

수정 2020.06.04 18:14

대구·경남銀, 모바일대출 서비스
부산, 비대면 전담 영업부 신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고,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방은행들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신용대출 한도 조회가 가능한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을 내놨다.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를 조회할 수 있고,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실행까지 가능하다. 신청부터 실행까지 채 3분이 걸리지 않아 이른바 '컵라면 대출'로 불리는 모바일 대출 시장에 지방은행도 적극 뛰어드는 모양새다.

경남은행은 핀테크 업체가 제공중인 '대출비교서비스'에서 모바일 신용대출을 곧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신용자 뿐만 아니라 금융 소외계층·사회초년생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최근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로 리뉴얼했다.


시중은행에는 다소 뒤쳐졌지만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행은 '보이는 ARS(자동응답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보이는 ARS는 음성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상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이달부터 스마트뱅킹과 모바일웹뱅킹에서 챗봇 상담시스템 '베어비'에 대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챗봇 상담시스템 베어비는 AI(인공지능)기반의 자동응답 시스템이다. 아울러 9월에는 보이는 ARS 서비스도 시작한다.


부산은행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영업을 총괄하는 '언택트 영업부'를 만들었다.

최근 비대면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와 언택트 경제의 급부상에 따라 은행영업도 비대면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디지털전략부는 디지털중장기 전략 수립 및 미래 신성장 사업 기획 업무에 집중하고, 디지털마케팅부는 신설된 언택트 영업부의 비대면 영업지원을 전담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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