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명당 56번 먹어...총 소비량 압도적으로 중국 1위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인들이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인당 라면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인 1명당 지난해 라면을 56번 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원톱이다.
베트남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 라면 신제품이 출시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농심과 오뚜기도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베트남을 발판으로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베트남에는 50개가 넘는 라면 생산업체가 경쟁중이다. 에이스쿡 베트남, 마산, 아시아푸드 등 3개사가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1인당 라면소비가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46번), 일본(44번), 중국(29번), 인도(5번) 순이었다.
베트남의 지난해 라면 총소비량은 54억3000개였다. 지난 2018년보다 4.4% 늘었다. 베트남의 이같은 라면소비량은 전 세계에서 5위다. 지난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베트남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전 세계 라면소비량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라면 소비량은 인구대국 중국이 세계 1위였다.
중국의 지난해 라면 총 소비량은 414억개로 압도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와 일본,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라면소비량은 39억개로 전 세계 6위를 차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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