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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대표 "'삐라' 6월 25일 전·후로 다시 보내겠다"

뉴스1

입력 2020.06.05 10:36

수정 2020.06.05 10:36

탈북민으로 구성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북풍선단-서정갑'회원 11명은 31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1일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제공)2020.6.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탈북민으로 구성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북풍선단-서정갑'회원 11명은 31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1일 밝혔다.(자유북한운동연합제공)2020.6.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준비는 끝났다. 6월 25일 전·후로 '삐라(대북전단)'을 다시 날려 보낼 것이다"

박상학 자유운동연합 대표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삐라' 뿌릴 준비를 마쳤다"면서 "6월 25일 전후로 대북전단을 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정부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대표는 "이러니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대변인, 똘마니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우리의 대상은 통일전선부가 아닌 2000만 북한주민이고, 김정은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가 맞는지. 김정은과 김여정이 대한민국을 통치하고 있는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김여정 이 시건방진 여자에게 (정부가)기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고, 문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에 침을 뱉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정부의 제재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은 계속 살포하겠다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우리가 15년동안 안보낸 적이 있느냐"며 "경찰이 막아도 보냈다. 대북전단 살포 준비는 이미 끝났고, 살포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25일 전·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오전 1시께 경기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려 보낸바 있다.


한편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기 위한 법 제정을 검토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전단 살포를 포함한 모든 남북 적대행위를 중지,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의 합의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배경을 통해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법 제정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접경 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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