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역 창업가-청년 잇는 멘토링… 청소년 커뮤니티로 확장 계획 ['넥스트로컬' 청년 창업 꿈 영근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7 17:35

수정 2020.06.07 17:35

<3>마을 배움터 ‘에듀커넥트’
와플학당 코러닝스페이스 운영
공주지역 건축가·예술가 등 참여
지역 창업가-청년 잇는 멘토링… 청소년 커뮤니티로 확장 계획 ['넥스트로컬' 청년 창업 꿈 영근다]
서울시 넥스트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충남 공주에 자리잡은 '에듀커넥트'는 마을 배움터를 콘셉트로 한 기업이다. 청소년과 청년이 주체가 되는 공유 공부방을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시킨 '와플학당 코러닝스페이스'라는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에듀커넥트를 창업한 이병성 대표(사진)는 작년 12월까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12년간 일했던 플랜트 엔지니어였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취미로 북클럽을 운영해 왔는데,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본업을 버리고 창업을 결심했다.

이 대표는 "커뮤니티와 북클럽 운영은 본래 취미로 해오던 일이었다"라며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내가 좋아 하는 취미를 본업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에듀커넥트는 지난 4월에 와플학당이라는 첫 번째 사업공간을 공주 지역에 오픈했다. 첫 번째 활동으로 지역의 창업가들과 청년들을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에는 청소년 대상으로 웹툰이나 보드게임 등을 활용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확장 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와플학당은 단순히 교사를 초청해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이 아니라, 배우는 주체가 주인공이 되는 곳"이라며 "공주지역의 건축가, 예술가,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하는 지역 창업 전문가들이 여기에 멘토링으로 참여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창업 지역으로 공주를 선택한 것은 처가댁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북클럽을 운영하던 동료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공주에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커뮤니티를 필요로 하는 수요 계층이 풍부하다는게 이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공주지역 로컬 탐방 기간에 마을을 위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민들과 공공기관 담당자들을 만날수 있었다"라며 "청소년과 청년들도 각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성장과 배움의 기회,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참여 기회를 찾고 있다는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업과정에서 넥스트로컬이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 초기 자금 지원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단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지원은 우선 창업 대상 지역을 조사하고 아이템을 발굴하는 기간과, 실제로 창업시기에 맞게 촘촘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넥스트로컬은 개인으로서는 도전하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절한 자원과 교육, 코칭을 통해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며 "체계적인 지역 탐방과 사업화의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창업지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