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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데이터거래소 참여 저조

315건 중 7건… 지방銀 전무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출범한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지금까지 총 315건의 데이터 중 은행권 데이터는 7건(약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행은 1건도 데이터를 등록하지 않을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지난 달 11일 출범한 이후 신한·우리은행이 데이터를 올린 것 외에 다른 은행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거래소 참여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경남·광주·대구·부산·농협은행이다. 하지만 이 중 데이터 거래에 나선 은행은 신한·우리은행 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과 2일 △코로나19 상황하에서 고객의 영업점 방문변화율 추이 △코로나19 상황하에서 라이프 카테고리 SNS 연관어 비교 △코로나19 상황하에서 라이프 카테고리 SNS 노출수 변화 등 3건의 자료를 올렸다. 데이터거래소 출범 당시 신한은행이 올린 4건의 자료를 포함하면 은행권 자료는 7건에 불과하다. 총 315건(지난 5일 기준)의 데이터가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2% 수준이다.

당초 금융권에선 은행권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출범시 신한은행이 데이터 등록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은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데이터 등록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권의 예상과 달리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거래소에 올릴) 자료를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에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들보다 참여율이 저조한 지방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할 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현재 거래소 참여기업 명단에는 경남·광주·대구·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데이터를 올린 은행은 단 한 곳도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경우 지방 자영업자의 분포도나 사업 종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면서 "(지방은행 데이터를 통해) 지방 영업환경 특성을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