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V자 반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 수혜주로 키움증권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23.6%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9조3000억원, 올해 1분기 15조원에 이어 4월 20조8000억원, 5월 19조2000억원으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거래대금은 시가총액과 회전율의 곱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거래대금 증가는 주식시장 강세와 더불어 회전율이 지난해 140%에서 올해 1분기에는 242%로, 4~5월에는 310%으로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전율 상승은 '동학개미운동'으로 일컬어지는 신규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의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며 "키움증권의 경우 일평균 신규계좌 개설수가 지난해 약 2200계좌에서 올해 1분기 9000계좌, 4~5월에는 일평균 8000계좌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 증권업계가 하반기에 전년대비 증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은 사실상 리테일 관련 수익이 유일하다"며 "올해 하반기 커버리지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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