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늘어나는 마스크 수출량에 고품질 강조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유력지 VN익스프레스는 일본이 베트남산 마스크의 최대 수입국이라고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4월19일까지 집계된 물량으로 총 4억1500만장의 마스크를 수출했는데 일본이 최대 수입국이다.
이어 한국이 뒤를 이었다. 또 독일과 미국, 홍콩 등도 베트남산 마스크의 주요 수입국이다.
베트남산 마스크의 수출은 지속되고 있다.
3000만장의 베트남산 마스크가 지난주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미국으로 수출됐다.
지난 5월에도 베트남은 150만개의 코로나19 방호 장비를 뉴욕으로 수출한 바 있다.
미국은 11만20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30억개의 마스크가 필요한데 베트남산을 원한다는 것이 VN익스프레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산업부는 지난주 베트남산 마스크 수출이 급중하고 있는 가운데 저품질의 마스크도 다량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생산업체의 품질유지를 당부했다. 저품질 마스크가 베트남산 마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베트남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기준에 적합하지 못한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다"면서 "일부 마스크 생산업자는 수입국이 허가하지 않은 방법으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마스크는 그들이 원하는 인증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