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P2P투자 효과적으로 분산하면 절세 효과 톡톡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9 13:35

수정 2020.06.09 13:35

렌딧 투자자 100만원 200개 채권에 분산하니 실효세율 11.2%로 뚝 떨어져
P2P투자 효과적으로 분산하면 절세 효과 톡톡


[파이낸셜뉴스] P2P투자시 효과적으로 분산투자하면 절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렌딧이 발표한 투자자의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실효세율 데이터에 따르면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투자할 때 0~100개 사이로 분산한 경우 실효세율은 11.9%였지만, 101~200개 사이로 더 작은 금액으로 나누어 분산한 경우에는 11.2%까지 낮아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투자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0~100개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에는 22.7%의 실효세율이 나타났지만, 101~200개 사이로 분산한 경우에는 16.6%, 201~300개 사이는 11.9%, 300개를 초과해 분산한 경우에는 11.1%까지 실효세율이 떨어졌다. 렌딧 투자자 전체의 평균 실효세율은 13.9%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절세 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 현재 렌딧의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으로, P2P금융기업 중 가장 소액으로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

이러한 렌딧의 절세 효과는 렌딧이 개발한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으로 인해 만들어진 부가적인 효과라는 점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분산투자를 활성화시켰고, 이로 인해 절세효과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렌딧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부터 투자자 보호를 위해 회사가 구축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투자자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꼽았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개발했던 것. 투자할 금액을 입력하면 현재 투자가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포트폴리오에 조합된 모든 채권에 투자금을 최대한 작게 나누어 일정한 비율로 고르게 투자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만일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채권 1개에 5000원 씩 나누어 200개의 채권에 분산투자 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이처럼 활발하게 분산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천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2020년 5월말 기준으로 렌딧 전체 투자자의 누적분산투자건수는 1480만건을 넘어섰다. 투자자 1인당 평균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273개, 최대로 많이 분산한 투자자는 1만1275개의 채권에 분산투자 중이다.
채권 1개에도 평균 1092명이 나누어 투자하고 있으며, 최대 7098명이 함께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렌딧은 현재 대출자 1인당 최대 5000만원, 평균 1171만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이제 서비스 만 5년 차에 접어들며 렌딧이 강조하는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절세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축적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 구축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가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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