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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비 혁신기업' 윈텍, 코스닥 상장 추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9 14:00

수정 2020.06.09 14:00

허민석 윈텍 대표가 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윈텍
허민석 윈텍 대표가 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윈텍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하나금융1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윈텍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윈텍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검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MLCC 제조사에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윈텍은 고성장하는 2차전지 필름 분야에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텍은 고성능 기계 설계 기술 및 컴퓨터 비전 등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카메라를 활용한 외관 검사와 전기적 특성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분당 8000개의 MLCC 검사가 가능한 초고속 외관검사기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MLCC 자동 복합 특성검사기가 부각된다. 최근에는 필름 외관 검사 장비에 AI 머신 러닝을 적용한 검사 검사장비를 자체 개발하여 상용화했다.

윈텍은 삼성전기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MLCC 제조사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 및 벤딩 얼라인먼트 비전 검사 솔루션을, 글로벌 2차전지용 필름 기업인 SK넥실리스에는 동박필름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SKC코오롱PI와 PI필름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2차전지 필름 제조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허민석 윈텍 대표는 "신성장 동력으로 마이크로칩 엑스레이 검사장비와 AI를 도입한 고기능성 필름 검사 장비를 확보했다"며 "IT제품의 고성능화와 전장부품용 마이크로칩의 신규 수요 증가로 제품 안정성과 생산 수율 향상에 대한 마이크로칩 제조사의 자동화 내부 검사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축적된 산업별 검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산업용 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개발해 자사 검사 장비에 확장 적용할 계획"이라며 "2차전지용 고기능성 필름 검사 장비에 AI 솔루션을 적용해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T제품 및 전기자동차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어서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확보한 윈텍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실제로 2019년 매출액 19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5%, 11.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높은 성장성을 담보로 전체 상장 주식 수 중 75% 의 물량을 보호예수 설정했다"며 "특히 최대주주인 이오테크닉스와 임원진은 2년 6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윈텍과 하나금융13호스팩과의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6일이며 상장예정일은 8월 6일이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머신비전 AI 툴 및 장비 개발과 신규 사업인 고성능 엑스레이 검사 유닛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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