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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판매사 20곳, 배드뱅크 설립 돌입…"8월말까지 펀드이관"

뉴스1

입력 2020.06.10 10:41

수정 2020.06.10 10:4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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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판매사 20곳이 환매 중단된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넘겨받아 관리할 이른바 '라임 배드뱅크'(가교 운용사) 설립에 돌입했다. 판매사들은 오는 8월말까지 라임운용 펀드를 배드뱅크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판매사들은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해 "(판매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라임 배드뱅크)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6월 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는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가 투자한 기초자산에 대한 라임운용의 관리 능력이 부족하고, 라임운용 자체의 존속 가능성도 불투명해 라임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판매사들은 설명했다. 라임 배드뱅크는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라임 배드뱅크의 설립 자본금은 50억원으로 확정됐다.
20개 판매사가 각각 기본 출자금 5000만원을 내고, 나머지 출자금은 환매 중단 펀드의 판매잔액 비율대로 판매사들이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최종 출자 비율은 추후 진행될 주주간 계약을 통해 확정된다.

환매 중단 펀드는 물론 라임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라임 배드뱅크로의 이관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라임 배드뱅크의 인력은 운용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사 직원의 파견 없이 외부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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