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검찰이 최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휴대폰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망한 고(故)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휴대폰을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
손 소장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검찰이 우리(경찰)가 현장에서 확보한 (휴대폰을 포함해 손씨의) 유류품들을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받아 갔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은 회계부실 의혹을 비롯해 정의연과 이 단체의 전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자료 확보를 명목으로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머물고 있는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정의연 측은 검찰의 수사와 압수수색, 언론의 취재 등으로 손 소장이 그동안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서부지검은 지난 6일 손 소장이 극단선택을 하자 "고인을 조사한 적도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손 소장의 휴대폰을 확보한 이유에 대해 "수사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손씨의 휴대폰 사용내역을 이미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해둔 상태라 기기를 검찰에 넘겨도 기존 수사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