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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號 경제혁신위, 오늘 출범…기본소득 연구 본격화

뉴스1

입력 2020.06.11 06:00

수정 2020.06.11 09:58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중진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6.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중진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6.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약자와의 동행'을 내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구상이 구현될 경제혁신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한다. 경제혁신위 출범으로 김 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기본소득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합당은 이날 원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경제혁신위 인선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한다. 위원장은 초선의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이 맡는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특히 정부 재정정책과 실물 경제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인 비대위에서 부동산·주택·토지 분야 정책 분야를 맡은 김현아 위원이나 인공지능(AI)·4차 산업혁명 등 포괄적인 경제정책 분야를 맡은 재선의 성일종 위원도 경제혁신위 위원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외부인사로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총선 당시 출범했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경제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구상을 구체화하고 정책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핵심 과제는 Δ정부재정운영 Δ성장동력 Δ인구감소 Δ기본소득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 그 이상의 변화'를 선언한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정치권에 화두를 던지며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내에서는 변화의 필요성이나 외연확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본소득 문제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연구도 없이 복지제도의 틀을 바꾸는 제도를 섣불리 꺼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도 김 위원장의 기본소득 언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제혁신위가 기본소득 등 '좌클릭' 우려를 씻어내고 통합당 내 공감을 이끌 대안을 내놓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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