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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자산운용사 10곳 중 6곳 적자..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충격 자산운용사 10곳 중 6곳 적자.. 1분기 순이익 '반토막'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충격으로 주식 시장이 침체되면서 자산운용사 10곳 중 6곳이 적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반토막'나는 등 수익성 지표도 크게 악화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의 '1·4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12조9000억원(1.1%) 증가했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9조4000억원(1.4%) 증가한 659조원이다. 공모펀드가 3조7000억원 증가한 240조9000억원이고, 사모펀드는 5조7000억원 늘어난 418조1000억원이다. 이는 부동산·특별자산이 각각 3조6000억원, 2조4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3조5000억원(0.7%) 증가한 490조4000억원이다. 채권과 재간접이 각각 3조5000억원, 5000억원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당기순이익과 수익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주가 하락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50억원(11.4%) 감소한 1164억원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275억원(52.3%) 급감했다.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662억원(32.8%) 감소한 1354억원이다.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이익(파생상품 포함) 등 영업 수익이 576억원(6.8%)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영업외 이익은 영업외수익이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이 늘면서 305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300개사 중 187개사가 적자(-1158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62.3%)은 전년대비 27%p 증가했다. 흑자 회사는 113개사(2322억원)에 그쳤다.

특히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25개사 중 158개(70.2%)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비율은 전년대비 29.2%p 상승했다.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율)는 6.1%로 전분기 대비 1.3%p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9.6% 줄었다.

펀드 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 이익은 70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7억원(-4.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996억원(16.4%) 증가했다.
판관비는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 대비 1112억원(20.6%) 감소한 4290억원이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29억원(342.2%) 감소하며 1153억원 적자를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 및 손익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회사별 잠재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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