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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폐 다온 골목상권 ‘특급소방수’…3천억 콸콸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1 13:09

수정 2020.06.11 13:09

윤화섭 안산시장 5월11일 외국인 주민에게 다온카드 전달. 사진제공=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 5월11일 외국인 주민에게 다온카드 전달. 사진제공=안산시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화폐 ‘다온’이 올해 3000억원 이상 발행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전체 발행액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다온이 골목경제 소상공인 생계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민 모두에게 10만원(외국인 주민 7만원)씩 지급되는 생활안정지원금이 다온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까지 다온으로 지급되면서 올해 확정된 다온 발행규모만 25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경기도 등이 다온을 통한 정책발행분이 확대될 수 있으며, 시민이 직접 카드충전 또는 지류식 화폐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일반발행분 지원계획도 마련 중이라 올해 발행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온 발행액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며, 10% 특별 인센티브 정책은 오는 7월까지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다온 일반발행분 1240억원에 대한 예산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정책발행과 일반발행 등 모두 합쳐 3000억원을 초과하는 예상치는 작년 전체 발행액 300억원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안산화폐 ‘다온’ 10% 특별할인 포스터. 사진제공=안산시
안산화폐 ‘다온’ 10% 특별할인 포스터. 사진제공=안산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 등이 다온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다온이 작년 4월부터 발행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미 시민의 삶에 깊숙이 파고든 것으로 평가된다.

윤화섭 시장은 “많은 시민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큰 도움을 주는 다온을 적극 활용해줘 감사하다”며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많은 시민이 다온을 이용하도록 다음달까지 진행 중인 10% 특별 인센티브를 꼭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화폐 다온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이후 발행액이 급증해 올해 들어 10일까지 1860억원 규모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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