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쟁사 30% 가격에 공급" 선언..'시티존' 스크린골프 새 강자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1 14:11

수정 2020.06.11 16:03

경쟁사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면서도 매장주들과 소통을 통한 상생 경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시티존' 스크린골프 매장. 사진=시티존 제공
경쟁사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면서도 매장주들과 소통을 통한 상생 경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시티존' 스크린골프 매장. 사진=시티존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철이나 겨울철일수록 저렴한 비용으로 필드와 비슷한 생동감까지 느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가 인기다.

과거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던 골프는 2030세대 여성에서 고령화사회 노인들까지 누구나 즐기는 생활스포츠 운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내 스크린골프는 편리한 접근성, 가성비, 친목과 여가 수단, 필드 골프 대체, 날씨·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변화 불문, 게임적 요소 가미 등으로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산업이다.

㈜지엠이에스티(대표이사 이수원)는 국내 스크린골프시장의 새로운 왕자로 등장한 골프 전문기업이다. '골프마스터즈', '캘러웨이 스크린골프'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골프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 회사는 도심 속에서 필드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현실감 있게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시티존(CITEEZON·CITIWIDE TEEUP ZONE)'이라는 이름으로 론칭, 급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업체 '빅4' 가운데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 회사는 보다 우수한 제품을 경쟁력있게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회생 이후 옛 명성을 되찾고 재도약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도심 속의 필드 느낌 그대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이 회사는 시뮬레이터제품 가격 거품을 완전히 제거해 경쟁사 3분의 1의 수준까지 대폭 낮추고 고객·매장주와 서로 상생하는 윈윈 철학으로 시장 재탈환에 시동을 걸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년간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수원 대표이사는 숨은 골프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법정관리에 있던 지엠이에스티를 확신을 갖고 인수하게 된 계기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130여개 매장주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11일 "무엇보다 회원의 니즈에 부합한 콘텐츠 개발에 회사가 매진하고 매장주는 적은 비용으로 창업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본사는 수익의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함으로써 상호 윈-윈을 통한 상생의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고 강조했다.

신규 창업 매장주님들께 골프 시뮬레이터 제품의 합리적 비용을 통한 창업을 지원하고 유저들에게는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이용가격 등을 통해 스크린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것이다.

매장주와의 소통을 위해 업체 최초로 권역별 매장주가 참여하는 경영자문위원회도 가동하기로 했다.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경영 현안 등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티존은 대형 복합매장을 평가하는 매장당 보유시스템 8.3대(S-Golf, 2020년 1월)의 독보적인 수치로 업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사 30% 가격에 공급" 선언..'시티존' 스크린골프 새 강자로


'시티존' 주요 매장은 룸과 함께 쾌적하게 배열된 타석시스템(CDR, CITEEZON Driving Range)으로 구성된 복합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밀폐된 공간의 스크린 게임만을 연상하지만 시티존에서는 예외다. 연습과 레슨, 소통의 공간과 쾌적한 환경 등 복합적인 휴식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매장수는 송파직영점 외 전국 132개의 국내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7개국 300여대의 시스템을 공급했다.

해외 수출은 중국, 일본 등 7개국, 코스에 대한 언어지원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시티존은 2007년 KT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골프시뮬레이터 개발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검증된 독자적 기술력, 핵심기술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프시뮬레이터 캘러웨이 VISION X12(2013년), CDR-V (2014년)를 출시하며 국내 스크린골프 복합매장 시장의 최강자로 주목을 받았다.

지엠이에스티는 지난해 법인 인수 후 차세대 제품 경쟁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

이에 대한 결과물로 볼과 클럽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핵심기술인 초고속센서(Two Camera Sensor)를 개발, 드림 아이(Dream EYE) 제품을 출시했다.

초고속센서 드림아이는 초당 1800프레임의 고성능 센서로서 스윙의 궤적, 속도, 공의 회전을 실제와 같이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지엠이에스티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물리엔진(P)도 출시하였다. P는 센서가 인식하는 타구의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의해 설정함으로써 볼의 궤적과 탄착점을 표준적으로 위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장 큰 장점은 마그누스(Magnus)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필드에서 느끼는 타구의 궤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그누스 효과란 볼이 회전하면서 유체속을 지날 때 회전축과 진행방향 양쪽에 수직으로 힘을 받아 움직이는 현상으로서 시중의 많은 물리엔진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기능이다.

이 회사 이명한 연구소장은 "최근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필드와 유사한 사실적인 부분에 근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골퍼들이 스윙 리듬, 볼의 방향성, 비거리 등 골프의 기본동작을 메이킹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쟁사 30% 가격에 공급" 선언..'시티존' 스크린골프 새 강자로


시티존은 볼의 인식기술 외 프로그램과 골프 코스 등 콘텐츠 측면의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레이아웃·메뉴 등 고객친화적으로 변경했다. 필드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그래픽도 고도화했다.

국내외 코스, 가상 코스 등 보유코스를 늘림으로써 골퍼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등 해외코스 제작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동남아 등 다양한 코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티존은 전국매장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회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상금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3배로 높이고 대회를 추가 신설하고 횟수도 확대했다.

허쉬아이스크림 제조사인 ㈜에버스톤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허쉬아이스크림 1억5000만원에 도전하라'라는 기획으로 챔피언쉽 연간 대회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대회는 시티존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기존의 시상규모를 대폭 확대한 '허쉬아이스크림 챔피언쉽 대회'가 스트로크 순위에 의해 입상자를 선정하는 실력자 대회라면 신설된 '우리 모두 스크린대회'는 중하위권 참가자에게도 참가상, 행운그룹상 등 다양한 시상을 제공하고 있다. 각 대회의 입상자에게는 왕중왕 대회 성격인 연말 결선대회의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프로부문과 세미프로부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부문 1위는 1000만원, 세미프로부문 1위는 5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반 스트로크 게임중 재미를 높이기 위한 인-게임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당첨된 회원에게는 허쉬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도심 속의 필드 느낌 그대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스크린골프 새 강자로 등장한 '시티존' 프로야구 펜스 광고판. 사진=시티존 제공.
'도심 속의 필드 느낌 그대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스크린골프 새 강자로 등장한 '시티존' 프로야구 펜스 광고판. 사진=시티존 제공.


시티존의 가장 큰 강점은 골프시뮬레이터 제품의 합리적 가격이다. 최근 골프시뮬레이터 기술은 업체간 지속적인 개발로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이다. 시티존은 안정적인 시스템, 150여개의 골프코스 보유, 대형 복합매장 구현 등 양질의 제품을 신규 창업 매장주에게 다른 회사 가격의 3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상생의 일환으로써 매장주의 창업 비용부담을 덜어드리고 신속한 투자회수가 가능하도록 과감한 가격정책을 꺼내든 것이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별도 제공하고 있다.
매장주는 추가비용 없이 코스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매장 점검과 노하우 공유 등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접목한 비교우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