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줄이고 전기 에너지 아껴쓰기 등
전사적 공감대 형성, 생활 속 낭비요소 최소화 실천
1~5월 일반경비 35억3000만 절약
전사적 공감대 형성, 생활 속 낭비요소 최소화 실천
1~5월 일반경비 35억3000만 절약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원가절감활동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추진해온 원가절감활동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전례없는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가절감활동을 통해 총 35억3000만 원의 일반 경비를 절약하는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회사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개인 머그컵 사용으로 일회용 종이컵을 절약하는 것을 비롯해 화장실 종이 타올 대신 개인 손수건을 사용하고 있고, 폐장갑을 생산라인 청소용으로 재활용해 청소 용품을 절약하고 있다.
아울러 공구와 우의, 토시 등은 별반 차이가 없는 대체품으로 쓰고, 용접팁은 사용한계선까지 사용하고, 냉방설비는 작동온도를 준수하고, 화상회의 및 장비교육시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출장비를 절약하고,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모니터를 끄고, 퇴근시 멀티탭 전원을 꺼 에너지 비용을 아끼고 있다.
이 밖에도 △훼손된 의자 시트.등받이.파렛트 자체 수리 △고장 난 열교환기. 에어펌프.현장 사무실 자동문 보수 △작동불량 스토퍼 부품 구매 후 직접 수리 △용접기 부품 수리 재활용 △파손된 서열 대차 자체 보강 등으로 수선비와 교체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여기에 각 생산공장에서 추진해 성과를 낸 원가절감 우수사례를 타 공장과 공유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도 이번 원가절감활동에서 성과를 내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유례없는 경영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원가절감활동이‘선택’이 아닌‘생존’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적극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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