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피곤하면 생기는 구내염, 쉬면 낫는다?…1~2주 넘으면 약물이 효과적

뉴스1

입력 2020.06.12 08:01

수정 2020.06.15 09:34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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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피곤이 쌓이거나 잠이 부족한 경우 입안에 구멍 모양의 병변이 생기는 구내염이 발생한다. 대부분 입안이 헐었다고 표현하며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구내염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통 입안의 세균이 원인으로 구강 내 점막 또는 입술주변 어디든 발생한다. 특히 목젖이나 목 안쪽에 발생하면 음식물을 삼킬 때 매우 고통스럽다.

박혜지 강동경희대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12일 "스트레스가 쌓이고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체내 방어기전이 약해진다"며 "이로 인해 평소에 구강 안에서 아무런 영향이 없던 세균도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종류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며 그 외에도 바이러스성 구내염이 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주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깊이가 옅은 작은 궤양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로, 스트레스, 면역기능의 이상, 유전, 외상 그리고 담배 등이 구내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아프타성 구내염과 발생하는 부위가 조금 차이가 난다. 아프타성 구내염이 구강 안에서도 비교적 부드러운 점막이 있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바이러스로 인한 구내염은 입천장이나 혓바닥과 같이 조금 더 단단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성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 다음으로 흔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바이러스성 구내염은 발열이나 감기증상의 불편함 같은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궤양 크기가 1센티미터(cm)를 넘거나 한번에 여러 개가 발생할 경우 또는 색깔이 매우 붉거나 일반적으로 봐도 이상하다 싶은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 교수는 "대부분의 구내염은 비타민B 등을 잘 먹고 푹 쉬면 1~2주 안으로 호전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가거나 심해지는 경우 병원을 찾아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이어 "같은 구내염이라 해도 원인에 따라 약을 달리 써야 한다"며 "세균성 구내염은 항균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면 되지만 바이러스성 구내염은 스테로이드를 쓸 경우 오히려 더 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아나 혀가 궤양 부위를 계속 물리적으로 자극해 구내염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병원을 방문해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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