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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권익위에 SOS "서울시 송현동 부지 매각 방해 막아달라"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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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대한항공 노동조합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과 부지에 대한 보상비로 4,761억원을 책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이 위태로운 시기에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 밝히고, 경쟁입찰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을 촉구했다. 2020.6.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대한항공 노동조합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과 부지에 대한 보상비로 4,761억원을 책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이 위태로운 시기에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 밝히고, 경쟁입찰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을 촉구했다. 2020.6.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국민권익위원회에 'SOS'를 요청했다.

보유하고 있던 송현동 땅을 팔아 현금을 마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지만 해당 부지에 대한 인허가권 등 행정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이 땅을 공원화 하겠다며 나서면서 매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권익위에 서울시가 매각을 방해하는 일체의 유·무형적 행위를 중단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자사의 핵심 자구 대책인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문화공원 지정 추진, 강제수용 의사 표명 등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
한시가 급박한 상황에서 서울시 행정절차의 부당함을 알리고 시정권고를 구하기 위해 11일 오후 권익위에 고충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고충민원 신청서를 통해 자사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 일대(3만6642㎡)를 문화공원으로 결정하기 위한 일련의 행정절차의 진행을 중단토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권익위가 나서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매각 업무를 방해하는 서울시에 대해 시정권고나 의견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항공이 권익위까지 찾아간 것은 실제 송현동 부지 매각에 서울시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부지를 인수해 공원을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앞서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했던 15개 업체가 입찰에서 모두 손을 뗐다. 전날 대한항공 노조가 시청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현재 장기 미집행 중인 공원 및 송현동 부지 인근에 소재한 무수한 공원이 있다는 점, 서울시 문화공원 조성은 대한항공의 기존 활용 방안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필요성' 및 '공공성' 모두 인정될 수 없다"며 '도시계획시설결정 시도의 위법성'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시가 매수여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대한항공엔 부담이다. 대한항공은 "시가 산정한 보상금액 4670억원과 지급시기 2022년도 적절한 매각가격과 매각금액 조기학보란 대한항공 입장을 감안할 때 충분치 못하다"며 "시가 재원 확보 등을 이유로 언제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초 계획대로 송현동 부지에 대한 2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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