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中 일방 옹호 계정 17만개 삭제
"중국공산당에 우호적인 이야기 퍼뜨려 회사 정책 위반" "중국어로 트윗 작성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트위터가 중국 정부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계정 17만여 개를 삭제했다.
11일(현지 시각) CNN 등은 트위터가 이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측은 계정 삭제 이유에 대해 “계정들이 중국 공산당에게 우호적인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는 회사 플랫폼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또 “이번에 삭제된 계정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대처를 칭송하거나 미국과 홍콩 내 인권 활동가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코로나19를 악용한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 옹호에 주력한 ‘핵심’ 네트워크 계정 2만3750개와 리트윗 등으로 핵심 계정의 영향력을 높인 약 15만개의 ‘증폭’ 계정이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측이 분석을 의뢰한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34만8608개 트윗에 대해 분석했다.
중국정부는 트위터 등 해외 SNS 이용을 공식적으로는 차단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려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접속해야 한다.
트위터 측은 “중국내 트위터 사용이 공식 금지된 점을 감안해 이들 계정이 해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계정 중 다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던 1월 말에 개설됐고, 중국어로 작성된 트윗이 주로 게재됐다.
트위터의 친중 트윗 삭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위터 측은 작년 8월 홍콩 내에서 정치적 분쟁을 일으킬 목적으로 중국 본토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00개의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같은 날 트위터는 러시아, 터키 정부 당국을 옹호한 계정도 같은 이유로 삭제했다. 두 나라와 관련돼 삭제된 계정은 각각 1152개, 734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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