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韓 넘어 美 공략 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5 13:58

수정 2020.06.15 13:58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들이 ‘블랙보리’ 미국 수출 출고식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들이 ‘블랙보리’ 미국 수출 출고식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韓 넘어 美 공략 시동

블랙보리 관련 연혁
시기 내용
2017년 12월 블랙보리 출시
2018년 1월 200만병 판매 돌파
2019년 3월 5000만병 판매 돌파
4월 하이트진료음료 1분기 매출 30% 증가
6월 블랙보리 라이트 출시
2020년 3월 1억병 판매 돌파
6월 국내 음료 최초 미국 ‘트레이더조’ 입점
(하이트진로음료)

[파이낸셜뉴스] ‘블랙보리’가 ‘콜라의 나라’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이어 ’음료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가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음료기업의 제품이 미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보리’는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정국에도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홀푸드(wholefood·화학 첨가물 무첨가 식품)를 취급하는 미국 대표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이다. 해외 각국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발굴해 미국 내 500여개 점포 및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5월 30일 ‘블랙보리’ 미국 첫 수출 물량인 26만병을 선적해 미국 수입 통관을 완료했다. ‘블랙보리‘는 현지화 전략으로 ‘Korean Roasted Barley Tea(한국 볶은 보리차)’라는 브랜드의 트레이더조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블랙보리‘가 미국 진출을 하게 된 것은 커피, 콜라 등의 음료와 비교해 카페인과 설탕이 없는 곡차음료라는 점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음료시장에서 탄산이나 주스 등 기호음료시장은 정체인 반면 생수와 물 대용 음료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30년 역사의 700조원 규모 세계 음료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음료다. 2012년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한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제품이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전남 해남산 검정보리가 사용된다.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식이섬유가 1.5배 많고 노화방지에 좋다고 하는 안토시아닌이 4배 이상 많다. 혈관 노폐물 배출 기능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도 풍부하다. 블랙보리는 무균 충전방식인 ‘아셉틱 충전방식’으로 생산돼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구현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레디투드링크(RTD) 보리차음료인 ‘블랙보리‘가 글로벌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본토에 상륙함으로써 ‘음료 한류’를 일으킬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제품 심사가 매우 엄격한 트레이더조에 입점된 제품들은 여타 글로벌 유통체인에도 입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수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는 “보리차는 이미 한국에서 1000여 년 전부터 후식음료로 마신 보리숭늉이 기원으로, 세계적인 마실거리 문화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며 “노슈거, 노카페인의 블랙보리가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글로벌 곡차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