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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밀폐공간 가스감지 시스템' 개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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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울산 CLX에 본격 적용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작업자가 밀폐공간에 설치될 무인 가스감지 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작업자가 밀폐공간에 설치될 무인 가스감지 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가 정유·석유화학 공장 및 지하 공사장 등의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산업현장에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더 큰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에너지는 15일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및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소형화, 경량화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울산 CLX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에는 탱크, 타워, 드럼 등 밀폐된 설비가 많이 설치돼 있다. 공정 특성상 가스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SK에너지 울산CLX에만 1만여개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는 50만여개소 이상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석유화학 공장의 정기보수나 공사 등에는 작업자들이 직접 노출될 수 있어 작업자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그동안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을 위해서는 작업자가 시설 내부로 들어가 가스 잔존 여부를 직접 측정해야 했다. 그만큼 질식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작업 시작 전이나 휴식 후 등에 남아있는 가스를 매번 측정해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국내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연평균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5년간 177명 중 93명이 사망했다. 이는 다른 산업재해 사망률 평균이 약 1.2%인것에 비하면 매우 위험한 작업이다.

SK에너지가 개발한 시스템은 밀폐된 작업장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유해 가스 잔존 여부를 무인 측정 하도록 고안됐다. 밀폐공간 내 가스가 남아 있을 경우 즉시 알람이 울려 작업자가 대피하고 신속한 사고 대응으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형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자의 안전도가 크게 향상되고, 작업시간 또한 대폭 줄여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올해 9월 100여개의 무인 가스 감지 시스템을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현장부터 우선 적용하고 2021년까지 전체 밀폐공간 작업 현장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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