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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과수화상병 확산 내달 중순까지 지속 전망(종합)

뉴시스

예상 피해 면적 330㏊…사과·배 전체 재배 면적 6.9%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이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에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06.16.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이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에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06.1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이 7월 중순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은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과수화상병은 기상 조건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중순까지 감염 농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 피해면적은 330㏊(농가 470여 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보상금은 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도내 사과·배의 전체 재배 면적 4819㏊의 6.9%가 피해를 보게 된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과수화상병 피해 규모는 401곳 225.6㏊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145곳 88.9㏊의 2.5배가 넘는다.

지역별로는 충주 284곳(161.6㏊)으로 피해가 가장 크다. 제천 106곳(58.1㏊), 음성 9곳(5.2㏊), 진천 2곳(0.7㏊) 등이 뒤를 이었다.

첫 발생 시기는 지난해보다 나흘 빨랐다. 과수원 1곳당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나무 비율인 평균 발생률은 2019년 1.1%에서 13%로 급증했다.

지역은 작년에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반경 2㎞ 내에서 추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작년 12월∼올해 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정도 높았고, 잦은 비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과수화상병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세균이 확산한다기보다는 잠복 세균이 좋은 기상 조건을 만나 발현하면서 감염 밀도가 높고 발생 농가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예방법이나 치료약제가 없어 감염된 나무를 신속히 매몰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충북도와 발생 시·군에서는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농촌진흥청에서 파견 나온 식물방제관을 충주와 제천에 배치했다.

이들은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가 현장에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매몰 기간도 기존 11∼14일에서 7∼10일로 단축했다. 확진 농가 401곳 중 159곳 96.8㏊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과수화상병 종합대책 수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 폐원과 보상 방안, 대체 작물 개발, 지역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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