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호투' 롯데, 키움 잡고 고척돔 9연패 탈출
노경은, 키움전 8연패 끊고 승리 신고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고척 악몽'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고척돔'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롯데는 2018년 9월28일 경기부터 고척돔 9연패 중이었다. 마침내 고척돔에서 키움을 울리며 시즌 19승(17패)째도 수확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17패(20승)째를 당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노경은이 키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건 2012년 10월2일 목동 넥센(현 키움)전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노경은은 키움전 8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딕슨 마차도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민수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내고도 패했다. 요키시는 수비도움을 받지 못하며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2자책으로 시즌 2패(5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기록된 실책만 3개를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는 키움의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선제점을 챙겼다.
2회초 1사 후 마차도와 김민수가 연속 안타를 날려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배성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때 주자들이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 주자 마차도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중견수 박준태의 3루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1루 주자 김민수도 득점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박동원에게 2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 당해 중월 솔로포(시즌 8호)를 허용했다.
그러나 롯데는 4회초 1사 후 이대호가 요키시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려 달아났다.
롯데는 5회 한 점을 더 보탰다. 2사 후 민병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출루했다. 이어 김동한 타석에서 요키시의 폭투가 나왔고, 포수 이지영이 공을 잃어버린 사이 민병헌은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 4-1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키움도 포기하지 않았다. 키움 허정협은 5회말 2사 1루에서 노경은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
4-3, 1점 차 리드를 가져가던 롯데는 8회초 집중타로 3점을 더 얻어내고 승기를 잡았다.
선두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태훈에 좌전 안타를 때리고, 손아섭의 희생번트와 이대호의 고의4구를 묶어 1사 1, 2루가 이어졌다. 찬스에서 마차도의 타구가 3루수 전병우의 글러브를 맞고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롯데는 한 점을 더 얻었다. 김민수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대타 김재유가 주자 2명을 불러 들이는 중전 안타를 쳤다.
키움은 8회말과 9회말 1점씩을 추가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