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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美 인수 방지 위해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 지분 확보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큐어백을 3억유로(약 4105억 6200만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큐어백의 지분 23%를 인수할 것이며 이는 미국 정부가 큐어백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업체의 해외 인수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큐어백에 금융적 안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나와 연방정부는 독일의 핵심 산업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독일은 자국의 핵심 기업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독일 재무부는 서신에서 큐어백에 대한 투자 결정은 이 업체가 7월 중순께 나스닥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긴급했다"고 설명했다.

서신은 "큐어백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분 인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 업체를 인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업체가 독일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해외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앞으로 큐어백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독일과 유럽에 보급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독일 남서부 튀빙겐에 본사를 둔 큐어백은 아직 시장에 백신을 선보이지 않았다. SAP 공동 창업자인 디트마르 호프가 지분 80%를 보유한 비상상 제약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독일의 한 일간지는 대니얼 메니첼라 당시 큐어백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미국 정부가 잠재적 백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이 업체의 인수를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큐어백은 성명에서 "독일 정부가 국영 산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를 통해 큐어백에 투자하더라도 기업 결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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