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지하철 임산부석 앉겠다며 임산부 밀친 남성 입건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7 15:02

수정 2020.06.18 08:55

16일 오전 지하철 2호선에서
임산부석에 앉겠다며 시비를 벌이다 임산부 어깨를 밀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fnDB
임산부석에 앉겠다며 시비를 벌이다 임산부 어깨를 밀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fnDB

[파이낸셜뉴스] 임산부석에 앉겠다며 임산부에게 완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 A씨는 16일 오전 9시 15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선 열차에서 임산부석에 앉으려던 임산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임산부석이 비어 그 자리에 앉으려던 B씨에게 다가와 손으로 팔과 어깨를 밀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B씨의 남편은 "서초역 부근에서 임산부배려석에 앉아있던 중년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바로 앞에 서 있던 제 아내가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출입문 쪽에 있던 노인이 다가오면서 밀치고, 손으로 제 아내의 팔과 어깨를 수차례 폭행한 것"이라며 "제 아내는 폭행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심한 스트레스로 자궁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2호선 선릉역에서 하차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임산부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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