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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美 전략자산 추가 도입될 듯.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9 10:31

수정 2020.06.19 10:31

미 당국자, "한국과 매일 소통한다" 밝혀
미 전략자산. 사진=뉴스1
미 전략자산.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북한군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간 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공고해 지고 있다. 한미간 한반도내 미 전략자산 도입을 놓고 소통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미 전략자산 배치를 위해 한국과 매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우리 국방부도 한미간 연합방위태세는 그 어느때보다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해 전략자산 배치를 부인하지 않았다.

미 전략자산의 추가적 배치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으로 부터 F35 전투기 4대를 도입했다.
이 전투기는 미 전략자산에 포함되는 무기체계이다.

전략자산이란 핵추진 항공모함, 핵무기 탑재 잠수함, B-52와 B-1B를 비롯한 전략폭격기 등을 일컫는다. 미국은 미 본토와 미국령 괌 등에 전략자산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 무기체계는 상대방(적)의 무기, 즉 전쟁수행때 큰 영향을 미치는 목표물을 한방에 타격시킨다.

미 전략자산의 도입과 관련,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한 얘기(전략자신 배치)는 원론적인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을 수시로 하고 있다. 그런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미간) 여러채널을 통해 미국과 소통을 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것을 논의하거나 한미 연합훈련은 지속하고 있다"고 말한뒤 "이들에 대한 시기와 방법들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별도로 없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그는 "단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위해서 소통은 다양한 채널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의 얘기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부문이다. 현재 한미 당국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꾸준히 대화하고 노력하고 있다.

또다른 당국자는 전략자산 도입과 관련, "아예 모른다"며 강하게 부인해 관심을 더 불러일으켰다. 이 당국자는 이 문제에 있어 핵심에 있는 인물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시간)한미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 문제와 관련, 효과적인 연합 방위 능력 보장 등을 위해 한국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은 북한군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대남도발 행동이 노골화된 시점에서 나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이 당국자는 이날 군사 도발을 선언한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양국은 관련 사안(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 자산 전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이들(전략자산)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 보존 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우리가 최근 며칠간 극명하게 환기된 대로 북한은 지속해서 역내에 비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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