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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B-52 전략폭격기 2대 동북아서 임무"…연일 北압박

뉴스1

입력 2020.06.20 10:33

수정 2020.06.20 10:43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B-52 폭격기 훈련 모습. © 뉴스1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B-52 폭격기 훈련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 공군이 핵전략 자산인 B-52 전략폭격기를 동북아 일대에 전개한 사실을 연이어 공개했다. 군사도발을 감행하지 말라는 대북 경고로 풀이된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9일(현지시간) "B-52 스트래트포트리스(Stratofortress) 폭격기 2대가 미 해군 E/A-18G 그라울러와 18일 일본 쿠릴열도 인근에서 폭격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밝혔다.

'스트래트포트리스'(하늘의 요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B-52 폭격기는 다른 전략폭격기인 B-1B, B-52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핵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B-52 폭격기 2대가 미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일본 열도 인근 동해상에서 일본 항공자위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당시에도 이러한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한반도 인근에서 B-52 폭격기 총 4대가 공중 무력시위를 한 것이다.

최근 미군이 B-52 폭격기를 잇달아 동북아에 전개하고, 또 훈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군사행동을 예고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연락사무소의 파괴 이후 군 총참모부의 발표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대를 재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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