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소방청은 20일 실시한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이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실시됐다고 밝혔다. 전국 119개 시험장에서 4830명을 모집하는 이번 채용시험에 3만5032명(응시율 66.8%)이 응시했고, 1만7427명이 결시했다.
이번 시험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는 사전에 응시불가 조치를 했으나 해당자는 없었다. 응시자 중 자가격리자 1명은 별도로 마련된 수련원에서 응시했다. 시험장 입실 전 호흡기 증상과 발열 증상을 보인 수험생 19명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15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자가격리자 수험생 1명은 보건소구급차로 수련원으로 이동을 도왔다. 수험생은 신분 확인 시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시험을 봤고, 화장실 사용 등 대기 시에도 1.5m 이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별도 시험실의 감독관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시험 감독을 했고, 응시자는 시험이 끝난 뒤 다른 수험생들이 퇴실하고 난 뒤 퇴실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 인한 불편함 속에서도 적극 협조한 수험생들과 방역당국의 도움이 있어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험장은 코로나19 시험방역지침에 따라 시험실 당 20명 이하, 응시자 간 간격은 최소 1.5m 이상이 되도록 자리가 배치됐다. 시험장 입실 전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로 손소독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 등 시험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히 진행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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