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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우려↑, 주요국 경제 회복 늦어지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1 14:19

수정 2020.06.21 14:1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주요국의 경제활동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로 3월 넷째 주에 사상 최고치(686만7000건)를 기록한 이후 10주 연속 감소 중이다.

실업률도 지난 4월 14.7%에서 5월 13.3%로 낮아지면서 노동시장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최근 미국의 고용상황 개선은 경제활동 재개, 미국 정부의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실시 등에 기인한다"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PPP 실시로 260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해 고용 유지 또는 재고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PPP는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으로 8주간 고용을 유지(재고용 포함)하고 대출금의 75% 이상을 인건비로 사용할 경우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등으로 사용한 금액을 탕감해주는 제도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다.
최근 미국 앨라배마,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부의 급여보호 프로그램의 효과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상존하여 노동시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기업의 자금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 1·4분기중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9.8%포인트 급등했다.

보고서는 "중국정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인민은행은 4400억위안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대출원리금 만기연장, 은행대출 확대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일본내 의료 방역체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해중 관광산업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다소 둔화되는 추세이나 저조한 검사 건수, 불분명한 감염경로 및 조용한 지역사회 전파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의구심과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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