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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 에어 서큘레이터
고출력의 BLDC 모터 탑재
3단 세기에도 소음 거의 없어
고출력의 BLDC 모터 탑재
3단 세기에도 소음 거의 없어
![신일 에어 서큘레이터 써보니.. '조용하고 강하네' [백문이불여일체험]](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6/21/202006211704182827_l.jpg)
신일전자가 최근 출시한 '2020년형 BLDC 에어 서큘레이터(모델명: SIF-SE10SC)'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보통 서큘레이터를 에어컨을 켰을 때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보조제 역할로 생각할 법 하지만 실제 써보니 선풍기처럼 독자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했다.
제품 외관은 화이트 색상이 깔끔했고 디자인도 세련됐다. 제품 크기는 300x300x695㎜로, 기존 모델 대비 높이를 90㎜ 늘렸으며 최고 높낮이는 840㎜다. 하단에는 신일 로고와 함께 터치식 화면에 각종 버튼이 탑재돼 있다.
상하버튼을 누르니 상하회전과 정지를 설정해 원하는 바람의 높이, 방향을 조절할 수 있었다. 좌우회전 버튼은 1회 누를 때마다 30도, 60도, 90도, 회전 정지로 설정된다. 현재 각도를 몇 도로 설정했는지는 수치로 화면에 나온다. 수동으로 제품 각도 조절을 하면 고장이나 파손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회전 버튼을 통해서만 각도 조절을 권하는데 이 점은 조금 불편했다.
바람세기는 '+/-' 버튼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유아풍(1단)부터 2~11단, 터보풍(12단)까지 12단계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저가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세밀한 바람세기 조절이다. 잘 때는 보통 3단 세기로 서큘레이터를 켜놓으면 딱이었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고출력의 강력한 BLDC모터를 탑재해 소음을 줄였다는 점이다. 신일전자는 유아풍 기준 속삭이는 대화 소리와 비슷한 30.5dB의 저소음을 구현했다고 하는데, 실제 잘 때 서큘레이터를 3단 세기로 켜놔도 소음을 잘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시간조절 버튼은 누를 때마다 1시간, 2시간, 4시간, 8시간 순으로 원하는 시간만 작동할 수 있다. 모드선택에서는 유아풍, 터보풍, 오토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오토 기능은 제품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속을 조절해 작동하는 기능이어서 다소 신기했다. 이 밖에 자석형 리모컨이 본체 가드링에 탈부착 가능해 분실 우려를 줄인 점도 좋았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서 13만~14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다소 가격대가 높다. 그러나 프리미엄이나 무선 선풍기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을 고려하면 비싸다고 하기도 그렇다. 이 제품을 만나면서 기존에 쓰던 선풍기는 거의 방치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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