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판로 지원… 든든한 '동아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1 17:13

수정 2020.06.21 17:13

KTL과 협약… 엄격한 기술심사 후
우수제품 보유 기업에 인증서 발급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동아줄'이 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력은 있지만 이를 보증해 줄 곳이 부족해 판로를 찾기 쉽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을 돕고 있어서다. 당장 오는 7월 우수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 5곳 10개 제품에 대한 기술인증서를 발급한다. 지난 2월 엄격한 기술심사를 거친 제품들이다.

특히 최근 인천공항이 계량시스템 생산 국내 중견기업 카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중소기업 SQI소프트와 공동으로 개발해 도입한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향후 전세계 공항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저울에 올려놓기만 하면 무게, 크기, 기내반입 여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디지털 센서를 활용해 여객이 소지한 수하물의 무게와 크기를 동시에 측정하고 수하물 무료 위탁 및 기내반입 여부 등 여객들이 출국과정에서 궁금해 하는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인천공항은 제1, 2여객터미널 체크인카운터와 탑승게이트 인근에 총 182대를 설치했다.


기존 여객들이 이용하던 항공사별 기내 수하물 측정 저울과, 위탁 수하물용 공용저울은 단순히 무게만 잴 수 있고 항공사별로 상이한 수하물 규정에 대한 안내 기능이 없어 무게 측정 과정에서 여객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출국 여객의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초음파 센서 및 3D 카메라 센싱 기술을 도입해 수하물의 무게와 크기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개선했다.
또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항공사 혹은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바코드 리더에 탑승권을 인식하면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에 따른 무료 위탁과 기내 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