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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나태주와 이대원, 누님들 사로잡고 예비사위 등극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09:01

수정 2020.06.22 09:01

아빠본색
아빠본색

[파이낸셜뉴스] ‘아빠본색’에 ‘미스터트롯’ 출신 대세 트롯맨 나태주&이대원이 출격, 배우 이동준과 이일민 부자를 제압(?)하며 누님들을 사로잡았다. 또 강화도로 떠난 길&하음 부자는 길의 사촌동생인 대금 연주자 김동근과 함께 ‘유기농 밴드’를 결성, 기막힌 사운드를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은 트로트 신곡 ‘상위 1프로’를 내놓은 이일민의 난데없는 홍보로 시작됐다. 스튜디오에서 중독성 넘치는 노래를 선보인 이일민은 “아버지와 함께 중요한 분들을 만나고 왔다”고 보고했고, 동료들과 ‘태권트롯’ 안무에 한창인 나태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나태주는 입이 떡 벌어지는 태권도 묘기는 물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스트레칭으로 엄청난 유연성을 자랑했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이동준 씨도 선수 시절에 저 정도 하셨느냐”고 물었고, 이동준은 “절대 저건 안 됐어요. 시키지 마세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 중이던 나태주는 ‘태권도 레전드’ 이동준과 ‘미스터트롯’에서 친분을 쌓은 이일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일민은 나태주의 ‘태권트롯’을 나름대로 따라 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어색한 동작 속에서도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했다. 이일민은 “어떻게 숨이 안 차요? 한 번 했는데도 이렇게 숨찬데...”라며 헐떡였고, 나태주는 “나도 숨이 찬데 안 차는 척 하는 거야”라며 웃었다.

이후 이일민의 절친이자 또다른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맨 이대원이 등장했다. ‘멍뭉미’ 가득한 트롯돌이면서도 AFC 격투기 챔피언 출신의 반전 매력을 가진 이대원은 과거 이일민과 같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 뻔한 인연을 갖고 있었다. MC 김구라가 “일민 씨의 ‘선의의 경쟁자’들이네요”라며 흥미롭게 바라보는 가운데, 나태주&이대원은 선배 이동준의 노래 ‘봉자야’를 새롭게 재해석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이동준의 아내 염효숙과 그녀의 절친 ‘푸들여사’가 현장에 나타났다. 두 ‘누님’은 이동준&이일민 부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소녀팬이 된 듯 피켓을 흔들며 나태주&이대원에게만 푹 빠져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나태주&이대원이 이일민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할 때조차 이일민을 철저히 무시, 이일민에게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레슨이 끝난 뒤 두 두 사람은 문어를 넣은 토종닭 백숙과 게장 2종 세트로 직접 차린 점심까지 선보였다. 특히 팬심을 한껏 불태운 ‘푸들여사’는 나태주&이대원에게 “여자친구 없어?”라며 모델 겸 프로골퍼인 딸 박소현의 존재를 밝혔고, “둘 다 사위로 괜찮아”라고 ‘빅픽처’를 드러냈다. 이날 수모(?)를 한껏 당한 이일민은 “그래도 오늘 두 사람에게 정말 많이 배웠어요”라며 뿌듯해 했다.

한편,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강화도의 하음이 할머니 댁을 찾은 길&하음 부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길은 “하음이가 요즘 채소를 잘 안 먹어서 자연과 어우러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왔다”며 컬러풀한 ‘농부 커플룩’을 공개했다. 하지만 하음이는 직접 캔 쑥은 물론, 할머니가 볶아 주신 채소 진수성찬도 거부했다. 길은 “고기 주세요”라고 단호히 말하는 하음이를 보며 난감해 했다.

그러던 가운데, 길의 사촌동생이자 국악밴드 ‘고래야’의 대금 연주자인 김동근이 초등학교 3학년 아들 아주를 데리고 놀러왔다. 전공인 대금뿐 아니라 각종 피리 종류에 두루 능한 김동근은 즉석에서 만든 풀피리로도 최근 대히트곡인 ‘깡’ 멜로디를 연주하는 실력을 보였다. 길은 “신디사이저 소리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무나 당근으로도 피리를 만들 수 있어?”라며 김동근에게 물었다.


이에 “밥 먹다가 상추로도 만들어봤다”던 김동근은 당근으로 피리 만들기에 도전했고, 보기 좋게 성공했다.

곧이어 길은 단호박으로 만든 드럼을, 김동근은 당근 피리를 불며 즉석에서 ‘유기농 밴드’를 결성했고, 채소를 거부하던 하음이는 신나는 가락에 춤을 추며 채소와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유기농 밴드’의 첫 관객이 된 하음이 할머니는 “말해 뭐 하느냐. 무조건 만점”이라고 말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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