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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후불결제에 … 카드사 "건전성 규제 필요"

"사실상 할부없는 신용카드 발부"

네이버페이가 후불 결제시장 진출을 검토하자 카드사들이 후불결제를 허용할 때 카드사에 준하는 건전성 규제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사만큼 고객 신용평가 데이터를 축적하지 않은 핀테크사가 신용이 떨어지는 고객에게 후불결제를 허용할 경우, 소득이 떨어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빚더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혁신금융서비스 사전수요 조사 때 후불결제서비스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직접 금융위원회에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후불결제 서비스는 이전부터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에 100만원 한도의 후불결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에 카드사들은 간편결제업체도 카드사에 준하는 건전성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체크카드의 경우 만 19세 이상에 신용정보 조회 시 아무 문제가 없는 고객에 한해서만 30만원의 후불결제를 허용하고 있다"며 "보통 신용카드의 월평균 이용액은 60~80만원 정도인데 100만원 한도의 후불결제가 열리면 사실상 할부 없는 신용카드가 발급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