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CU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손잡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신분 인증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 운전면허정보 검증시스템과 연동돼 소유자의 신분확인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공동운영하고 있는 PASS(패스) 앱을 기반으로 한다.
고객들이 술과 담배 구매 시 PASS 앱 내의 모바일운전면허증을 계산대 POS에 제시하면, GS25 근무자가 QR코드와 바코드형태의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스캔 후 간편하게 성인인증을 할 수 있다.
GS25는 가맹 경영주들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본인 검증시스템을 통해 미성년자의 술과 담배 구입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위조 신분증의 위험을 줄이고 신원확인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U는 하루 수 백 명이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신분 확인 절차가 보다 간소화되고, 근무자와 고객 간 불필요한 오해 없이 명확하게 본인 인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모바일 신분 확인은 지난해 9월 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임시 허용한 뒤 9개월 만에 실생활에 적용되는 것이다.
실제로 모바일 신분 인증은 해외에서도 보편화 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LA)주의 경우, LA 월렛이라는 앱이 현재 상용화 중이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인증 서비스가 확대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인 편의점에 모바일 신분 확인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고객 및 점포 운영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제휴해 디지털 혁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로 한층 더 스마트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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