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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委, '포스트 코로나시대' 신북방정책 전략 '구축'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3 22:52

수정 2020.06.23 22:52

-23일 민간위원, 정부위원 등과 8차 회의
-139개 정책과제, 45개 주요 실행과제 마련
-권구훈 위원장 "국제협력 선도에 앞장"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3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3.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3일 오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가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3.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23일 제8차 전체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북방정책 전략과 국가별 협력방안' 및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회의는 권구훈 북방위 위원장 주재로 민간위원, 정부위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북방경제협력에 미치는 중요한 시사점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간 분쟁이나 긴장이 고조될수록 한반도 평화와 유라시아 번영을 도모하는 '신북방정책의 전략적 중요성 배가' △수출 의존도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높은 우리 경제는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 확보 필요'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등 신분야 협력 심화' △평화번영시대 구현을 위한 북방지역 국가들과의 '금융·경제·인적교류·디지털 협력플랫폼 구축 필요' 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북방위와 관계부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방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그동안 마련된 북방경제협력의 기틀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업·전문가 세미나 및 북방위 민간위원 자문 등을 거쳐 139개 정책과제와 45개 주요 실행과제를 포함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북방정책 전략과 국가별 협력방안을 구상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브랜드 가치 상승(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을 위한 우호적 문화협력 환경조성과 문화·관광 산업의 공동시장 확대를 위해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문화에 기반한 상호 인적·물적 교류 확산'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4대 전략 및 9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북방지역 국가와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4대 전략은 △국가 이미지 제고 및 신한류 확산 △연관산업 성장 견인 △전략적·체계적 상호교류 △문화공동체 형성 도모 등이다.

북방위는 올해 하반기 주요행사와 계획도 전했다.

먼저 하반기 주요행사로 북방국가 주요 고위급이 참여하는 '2020 북방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통상 질서, 유라시아 금융협력 과제 등을 논의하고 중앙아 국가들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중국 지린성 창춘에 구상 중인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 조성과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러시아 연해주에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북방진출을 지속해서 도울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지난달 문 대통령 특별연설문을 인용해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북방위도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 북방경제협력이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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