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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여행 보단 호캉스 집캉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4 14:07

수정 2020.06.24 14:07

제주신라호텔의 어덜트풀 '쁘티 카바나. 호텔신라 제공
제주신라호텔의 어덜트풀 '쁘티 카바나. 호텔신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직장인 휴가지로 강원도와 제주도 또는 호캉스가 인기를 얻는 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지난해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다.

먼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로 그쳤다. 이는 지난해(2019년 6월 알바콜 조사) 여름휴가 계획(78.2%)과 비교해 무려 3분의 2가 줄었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 1위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코로나 사태 속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올해 희망하는 여름휴가(복수선택) 1위에는 △'국내여행'(27.3%)이었다.
예상 여행지로는 △강원도(26.8%)와 △제주도(22.3%)가 막상막하였고, △경상도(15.1%) △전라도(11.0%) 역시 인기가 높았다.

이어서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일컫는 △'호캉스'와 외출 없이 실내에서 지내는 △'집콕'이 각 20.3%, 17.1%로 2,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여파를 반영한 듯 실내 휴가계획이 큰 인기를 얻은 것. 특히 호캉스는 남성 직장인(17.5%) 보다 여성 직장인(22.9%)에게서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도 △'독서'(4.7%) △'학업·자기계발'(4.5%) △'자녀돌봄'(2.6%) 등의 휴가계획도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 2위에 꼽힌 △'해외여행'(26.2%)은 올해 8.7%로 무려 3분의 2가량 줄며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이 응답자 10명 중 1명 꼴에도 못 미친 것으로, 20대(10.8%) 직장인에게서 가장 높았다. 희망 여행지로는 괌, 세부, 베트남, 보라카이 등 주로 동남아 휴양지에 집중됐다.


끝으로, 올여름 직장인 예상 휴가시기는 △'8월 2주차'(8/3-9) 16.7% △'7월 5주차'(7/27-8/2) 15.1% 순으로 가장 많아 일명 '7말8초' 기간에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짐작된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회원 86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3.15%, 95% 신뢰수준이다.

"여름휴가? 여행 보단 호캉스 집캉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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