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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 5개월만에…장애인 감염병 매뉴얼 첫 마련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4 16:12

수정 2020.06.24 16:12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장애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취약 특성별 고려사항.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156일만에 처음으로 장애인 대상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장애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취약 특성별 고려사항.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156일만에 처음으로 장애인 대상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5개월만에 첫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상황에서 취약할 수 있는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애인은 보조인의 도움 없이 예방수칙의 이행이나 일상생활 영위가 쉽지 않아 비장애인에 비해 감염의 위험이 높고, 기저질환 등으로 감염에 의한 피해 또한 심각할 수 있어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매뉴얼에서는 의사소통 제약, 이동 제약, 감염 취약, 밀접 돌봄, 집단활동으로 인한 취약성 등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장애인이 겪는 특수성을 장애유형별로 제시했다.


아울러 △감염병 정보 접근성 제고 △이동서비스 지원 △감염예방 및 필수 의료지원 △돌봄 공백 방지 △장애인시설 서비스 운영 등 5가지 영역으로 세부 고려사항과 사례를 제시했다.

복지부는 장애인 대상 감염병 대응 지침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안내서인 '코로나19 이겨냅시다'를 별도 제작해 코로나19 대비용 작성카드, 감염병에 관한 쉬운 설명과 예방수칙, 격리수칙 등을 담아 함께 배포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번 매뉴얼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장애인의 고려사항을 처음 적용한 것으로 상황에 따라 지속 보완해가는 한편 앞으로도 감염병 상황에서 취약계층 대응 방안 마련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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