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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9200달러선 급락...미국 증시와 동조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08:04

수정 2020.06.25 08:04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역시 92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이번 하락도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동조를 보인 것으로 최근들어 비트코인과 증시의 동조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전보다 3.35% 하락한 927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72% 하락한 25,445.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일 6.90% 폭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 추락했고,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19% 내렸다.

[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9200달러선 급락...미국 증시와 동조


■국제결제은행 "코로나19, CBDC 개발 촉진"
국제결제은행(BIS)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IS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상인과 소비자의 우려로 현금 거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기존 양극화 현상이 드러나 취약계층의 디지털 결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이고 저렴한 결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전통 대기업의 부가가치 서비스로 안착"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글로벌 대기업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가상자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동안, 다수의 주류 기술 기업들이 자체 기업용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IT분야의 글로벌 거물기업인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서비스하기 위해 규모에 맞게 구축된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러면서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최근 세계 14개국 전통 대기업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인용,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로 자리잡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보나 16%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인들, 코로나19 이후 비트코인 신뢰 높아져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미국인들의 모든 연령대와 성별 집단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 및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24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금융 정보 플랫폼 토크니스트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사결과 특히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중 45%가 주식, 부동산, 금보다 비트코인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가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7%가 대형은행보다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29%p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의 43%,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59%는 향후 10년 내 대다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44%가 향후 5년 내 비트코인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토크니스트는 4월까지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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