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27일 오후 8시 미국, 영국, 유럽서 첫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공연업계가 침체일로에 빠졌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낳았다.
EMK의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BOD)를 통해 세계 관객과 만난다.
25일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27일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 한국뮤지컬 최초로 ‘엑스칼리버’가 공개된다. 사이트 내 새로 개설된 ‘글로벌 뮤지컬 카테고리’를 통해 서비스되는 첫 번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연업계에서도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에서 지난달 새로 론칭했다.
‘엑스칼리버’는 29일 오후 8시부터 2주간 미국과 영국, 유럽에 한해 $5.99로 48시간 동안 시청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뮤지컬 배우 카이와 김소향의 영상 인터뷰가 온라인 레드카펫 프리쇼(Pre-Show)로 선공개될 예정이다.
BOD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엑스칼리버’가 소개된 뒤 해외 한국뮤지컬 팬들의 열렬한 요청으로 브라질, 남미, 중동, 인도 지역에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BOD의 프로듀서 및 관계자들은 그간 수 차례 한국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BOD 측은 “’엑스칼리버’의 스케일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아더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대중성 있는 이야기가 전세계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엑스칼리버’의 프로듀서이자 BOD 'K-씨어터' 프로듀싱에 참여할 예정인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이번 BOD를 통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북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세계 문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뮤지컬과 같은 무대예술분야도 온라인 유료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뮤지컬을 다루는 'K-씨어터' 카테고리를 론칭해 프로그래밍 디렉터로써 소극장작품을 비롯한 우수한 국내 창작 뮤지컬 작품을 BOD를 통해 소개할 수 있게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EMK는 오는 7월 18~19일 대만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엑스칼리버’의 특별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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