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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온라인 공연 플랫폼(BOD) 타고 세계 관객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15:46

수정 2020.06.25 15:50

'엑스칼리버', 27일 오후 8시 미국, 영국, 유럽서 첫 서비스
K-뮤지컬, 온라인 공연 플랫폼(BOD) 타고 세계 관객 만난다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 웹페이지 캡쳐_EMK제공 /사진=fnDB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 웹페이지 캡쳐_EMK제공 /사진=fnDB
[2019 엑스칼리버] 기억해 이 밤_도겸ⓒEMK MUSICAL COMPANY /사진=fnDB
[2019 엑스칼리버] 기억해 이 밤_도겸ⓒEMK MUSICAL COMPANY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공연업계가 침체일로에 빠졌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낳았다.

EMK의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BOD)를 통해 세계 관객과 만난다.

25일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27일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 한국뮤지컬 최초로 ‘엑스칼리버’가 공개된다. 사이트 내 새로 개설된 ‘글로벌 뮤지컬 카테고리’를 통해 서비스되는 첫 번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연업계에서도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에서 지난달 새로 론칭했다.

6월 말까지 론칭 기념 스페셜 영상을 소개하며 오는 9월 정식 오픈한다. 브로드웨이의 실황공연, 콘서트 시리즈, 교육 콘텐츠 등을 유·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29일 오후 8시부터 2주간 미국과 영국, 유럽에 한해 $5.99로 48시간 동안 시청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뮤지컬 배우 카이와 김소향의 영상 인터뷰가 온라인 레드카펫 프리쇼(Pre-Show)로 선공개될 예정이다.

BOD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엑스칼리버’가 소개된 뒤 해외 한국뮤지컬 팬들의 열렬한 요청으로 브라질, 남미, 중동, 인도 지역에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BOD의 프로듀서 및 관계자들은 그간 수 차례 한국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BOD 측은 “’엑스칼리버’의 스케일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아더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대중성 있는 이야기가 전세계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엑스칼리버’의 프로듀서이자 BOD 'K-씨어터' 프로듀싱에 참여할 예정인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이번 BOD를 통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북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세계 문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뮤지컬과 같은 무대예술분야도 온라인 유료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뮤지컬을 다루는 'K-씨어터' 카테고리를 론칭해 프로그래밍 디렉터로써 소극장작품을 비롯한 우수한 국내 창작 뮤지컬 작품을 BOD를 통해 소개할 수 있게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EMK는 오는 7월 18~19일 대만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엑스칼리버’의 특별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