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두산重 클럽모우CC 우협에 1850억 써낸 모아건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17:45

수정 2020.06.26 17:45

[fn마켓워치]두산重 클럽모우CC 우협에 1850억 써낸 모아건설
[파이낸셜뉴스] 두산중공업의 클럽모우 컨트리클럽(CC) 우선협상대상자에 1850억원을 써낸 모아건설이 선정됐다. 당초 시장 가격 1400억~16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두산이 고려하는 2000억원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럽모우CC 매각측은 모아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850억원으로, 당초 두산의 희망가격 1800억~2200억원선 커트라인에 들어갔다.



앞서 클럽모우CC 매입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으로는 계룡건설, 스카이72GC 운영측, IBK투자증권-세안레저, 스트라이커캐피탈,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이 있다.

자산운용사가 클럽모우CC를 인수했다면 1800억원대 인수가격일 경우 전략적투자자(SI)의 최소보장임대료가 연간 90억원에 달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7년 전 시행사 장락개발의 부도로 공사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채무 인수 형태로 떠안은 골프장이다. 당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금 1300억원과 공사대금 900억원 등 총 2200억원이 소요됐다.


이후 3개월마다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대출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을 받아 두산중공업이 해당 채무를 상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