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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보광 '세기의 약혼'…홍라희·이부진 등 삼성家 참석 눈길

뉴스1

입력 2020.06.28 08:44

수정 2020.06.28 13:4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뉴스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와 보광그룹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의 약혼식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약혼은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지간이 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고 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의 장녀다.

하지만 이날 약혼식은 가족과 친인척, 지인 등만 초대, 세간의 관심에 비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는 많지 않았지만 면면은 화려했다. 홍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약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부진·서현 자매는 홍정환씨와 고종사촌 관계이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약혼식을 찾았다. 또한 오상진·김소영 부부 등 80여명이 약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약혼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눴다. 민정씨와 정환씨를 제외한 하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당초 오후 8시에 끝날 것으로 예정된 약혼식은 8시 30분께 끝났다.
이후 민정씨가 연분홍색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밝은 표정으로 하객들을 배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회색빛 턱시도를 입은 정환씨도 환한 표정으로 함께 자리했다.
하객들은 30명 남짓한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약혼식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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