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15분 회동 시작…도시락 주문
"적어도 오후 8시 전에 끝날 일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15분께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시작했다. 저녁 시간에 앞서 시작된 회동은 3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장실 한 관계자는 회동이 진행되던 중 의장실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안에서 도시락을 시켰다"며 "적어도 오후 8시까지는 할 거 같다. 그 전에 끝날 일은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회동은 오는 29일 본회의 개의를 예고한 박 의장이 원구성 결단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만든 자리다. 박 의장은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더는 원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회동에서 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갖고,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집권하는 쪽이 가져가는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올랐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박 의장은 예고한 대로 상임위 구성을 강행할 전망이다. 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해 12개. 직권으로 원구성을 강행할 경우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예결위원장만 우선적으로 선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선 협상에서 법사위원장 배분 등에 관한 절충안이 테이블에 올랐던 만큼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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