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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통합당 저러고도 집권 얘기하나…김태년 사리 생겨"

뉴스1

입력 2020.06.29 14:01

수정 2020.06.29 14:0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원구성 해야, 더이상 인내할 수 없어"라고 밝혔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원구성 해야, 더이상 인내할 수 없어"라고 밝혔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정윤미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을 두고 "국회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족한데 이렇게 중요한 기회조차도 외면하는 저런 모습으로 어떻게 국민들 앞에서 이 다음에 집권할 수 있겠다고 얘기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 개원을 위해 흔쾌히 (상임위원회를) 내주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잘 끌어나가자는 생각으로 (양보를) 해줬는데 결과는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산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사리가 안 생기는데 여당 원내대표 몸에 사리가 생겼다"며 "그만큼 우리 여당 대표인 김태년 원내대표가 많이 참았다. 지금부터 사리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합의안을 거절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는 상황까지 안 오길 바랐다"며 "우리가 정말 주옥같은 상임위를 아주 흔쾌히 양보했다. 거기에 가려는 좋은 의원들, 가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은) 창구 일원화가 안 된 것 같다"며 "협상자와 최종 판단하는 사람의 견해가 달라서 이런 상황이 온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회 계류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는 코로나 대책(예산)이 우리나라보다 3~4배 많다"며 "최대한 절감해서 상정했는데도 그것조차 외면하는 이런 상황을 보고 정말 지나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추경 심사에 들어가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예산이 통과돼 하루빨리 어려운 분들의 경제적 흐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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