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우치 "反과학 감정 많아…백신 나와도 집단면역 부족할 수도"

뉴시스

입력 2020.06.29 16:46

수정 2020.06.29 16:46

"코로나19 백신, 홍역 만한 효과는 없을 듯"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지난 26일 워싱턴DC 보건복지부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6.29.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지난 26일 워싱턴DC 보건복지부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6.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마련되더라도 실제 집단 면역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2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 나라 일부 사람들 사이엔 일반적인 반(反)과학, 반권위, 반백신 감정이 있다. 상대적으로 놀랄 만큼 큰 비율의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과 관련해) 우리는 홍역에서 가장 잘 대응했다"라며 "(홍역 백신은) 97~98%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도) 그 정도라면 멋질 것이다.

(하지만) 그럴 거라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진행자가 미국인 3분의 1가량이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한다는 지난달 CNN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집단 면역을 갖출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자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효율과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결합돼 코로나19 억제에 충분한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그게 사람들이 우리를 돕도록, 사람들이 우리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우리가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