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 박차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9 17:05

수정 2020.06.29 17:05

美·中 등 국내외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 등 기술개발 협력
현대모비스가 2020년 CES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컨셉트인 엠비전 S(M.Vision S)
현대모비스가 2020년 CES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컨셉트인 엠비전 S(M.Vision S)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부 기술 기업들과의 개방형 혁신에 적극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개방형 혁신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성지인 실리콘밸리와 선전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전과 안면인식기술에 경쟁력이 있는 중국의 스타트업 딥글린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라이다 시스템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라이다 센서 선도업체인 미국의 벨로다인사에 전략적 투자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도 러시아 최대 ICT기업인 얀덱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 대기업인 KT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이런 전략적 제휴를 더욱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양적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00여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총 1조원 규모로, 5년 전인 지난 2015년 대비 약 60% 늘어난다. 연구개발 인력도 처음으로 5000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미래차 기술 개발 집중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친환경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구축한 전사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협력사들의 독자적인 환경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강화해 올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목표 대비 3% 가까이 감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는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주체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에너지'프로슈머'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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