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포시 경희대-경희대의료원 유치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30 12:05

수정 2020.06.30 12:05

정하영 김포시장 30일 경희대-경희대의료원 유치 언론브리핑.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30일 경희대-경희대의료원 유치 언론브리핑.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 용지에 ‘(가칭)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가 들어선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치 대학과 병원은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학교 의료원이며, 김포시 숙원사업을 풀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대학과 대학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김포시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김포시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하영 시장은 올해 초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김포시민의 오랜 숙원인 대학(원) 및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올해 상반기 내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정하영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학 측으로부터 김포시와 대학 간 합의되지 않은 내용 공개는 혼란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유지를 강하게 요구받았다”며 지난 1년간 진행과정을 공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정하영 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김포시에 요청한 사업승인 조건사항인 대학유치 이행을 위해 2018년 3월30일 민선6기 집행부가 동양대학과 체결한 합의서를 법률자문을 통해 2019년 7월22일 합법적으로 해지했다.


이어 대학(원) 및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한해 2019년 11월7일 1차 공모와 2019년 12월13일 2차 공모를 진행했으나 제안한 곳이 없었다.

이후 서울 소재 여러 대학과 개별적인 접촉을 위해 김포도시공사, 기업지원과 투자유치팀 그리고 정책자문관 등으로 별도 전담인력을 구성해 작년 말부터 서울 소재 대학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 3월 경희대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

4월에는 대학부지에 대한 공급조건을 대학 측에 공문 발송하고 교육부의 질의 및 대학 측의 내부 논의를 통해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후 5월 대학 측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구체적 협약체결 공문을 발송했고 경희대 의료원으로부터 보건환경과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서를 6월29일 회신 받았다.

보건의료 분야 대학(원)과 대학병원 건립 위치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용지이며 유치대학과 병원은 경희대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 의료원이다.

김포시는 경희대 의료원이 제안한 경희대, 경희대 의료원,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주)가 참여하는 ‘(가칭)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와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희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 협약을 통해 상호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 보건, 의료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정하영 시장이 발표한 언론 브리핑 전문이다.

김포시장 정하영입니다.

김포시장인 저는 신년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김포시의 오랜 숙원인 대학(원) 및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올해 상반기 내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포시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인 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지난 1년 동안의 진행과정을 시기 시기마다 시민 여러분께 공개하지 못한 점 이 자리를 빌려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학 측으로부터 김포시와 대학 간의 합의되지 않은 내용의 공개는 혼란만을 줄 수 있음으로 보안 유지를 강하게 요구 받았습니다.

시장인 저 역시 진행과정에 있는 불확실한 부분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평소의 소신이 있어 대학 측과 명확한 정리가 되기 전이라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민선7기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김포시에 요청한 사업승인 조건사항인 대학 유치 이행을 위해 2018년 3월 30일 민선6기 집행부가 동양대학과 체결한 합의서를 법률자문을 통해 2019년 7월 22일 합법적으로 해지하였습니다.

이어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대학(원) 및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한하여 2019년 11월 7일 1차 공모와 2019년 12월 13일 2차 공모를 하였으나 제안한 곳이 없었습니다.

이후 서울 소재 여러 대학과 개별적인 접촉을 위해 김포도시공사, 기업지원과 투자유치팀 그리고 정책자문관 등으로 별도의 전담 인력을 구성하여 2019년 말부터 서울 소재 대학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2020년 3월 경희대학교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2020년 4월에는 대학부지에 대한 공급조건을 대학 측에 공문 발송했으며, 교육부의 질의 및 대학 측의 내부 논의를 통해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에 긍정적 답변을 받았습니다.

2020년 5월 대학 측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구체적 협약체결 공문을 발송했고, 경희대학교 의료원으로부터 보건환경과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서를 6월 29일 회신 받았습니다.

보건의료분야 대학(원)과 대학병원의 건립 위치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 용지이며, 유치 대학과 병원은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학교 의료원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김포시,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의료원,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주)와 (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를 경희대학교 의료원이 제안한 바와 같이 신속히 구성하여 구체적인 협의와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 협약을 통해 상호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 보건, 의료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김포시에 대학(원)과 대학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하여 김포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김포시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습니다.

갈 길이 멀고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46만 김포시민의 열망과 힘을 모아 하나로 나간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습니다”.

그 길을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30일

김포시장 정하영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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