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손병두 "銀 자사주매입·배당금 지급 제한 자율적 판단해야"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30 12:22

수정 2020.06.30 12:24

[파이낸셜뉴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과 관련해 "은행들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자사주 매입금지·배당금 제한 조치와 관련해) 권유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0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연준이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배당금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을 참고해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코로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에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당장 금융당국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 제한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진 않겠지만, 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은행들이 먼저 자율적인 조치를 취해달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 공고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수요가 정확히 파악돼야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기금 신청 가능 기업은 여건이 좋아져서 그런지 신청을 망설이는 듯 하고, 신청을 간절히 원하는 기업은 아예 (신청 대상) 기업이 아니라 불일치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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