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인터넷에서 떠도는 흔한 짤(사진이나 그림)로 시작된 엄마표 동화책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발전했다.
동화책 '케첩 3형제의 여행'의 저자 최지순씨는 30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 이후의 일상 그리고 의료진의 희생을 아이들에게 비유적으로 설명하기 좋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케첩 3형제의 여행' 영상은 3형제가 감자 아저씨에게 이야기로만 들었던 아프리카 초원과 석양, 동물들을 직접 보기 위해 떠나는 모험기를 담고 있다. 청량감 있는 음악과 귀여운 주인공 3형제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엄마들을 위해 무료 공개했다"며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희생과 숭고함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첩 3형제의 여행'의 소재가 된 '짤'은 '토마토케첩으로 주스 만드는 방법'이 담긴 토마토케첩 제품설명서다.
'물에 3(물) 대 1(케첩)로 희석할 경우 토마토 음료로도 드실 수 있습니다.'
저자는 식당에서 이야기를 해달라는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지 고민하던 중 토마토케첩 3형제의 이야기를 만들어 이어갔고 저자의 아이들은 예상 밖의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고 저자는 출간을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는 육아와 직장업무 영역을 오가는 워킹맘이자, 글쓰기나 그림 경력이 전무했다. '케첩 3형제'는 어린 자녀의 순수함을 기념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저자가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시킨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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