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박원순-김기문.. '포스트 코로나' 다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1 14:04

수정 2020.07.01 14:04

"서울시가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소한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올 하반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나가겠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만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남수 서울중소기업회장, 김영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강경훈 서울지방조달청장 등 서울시 관계자와 서울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지역 중소기업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현안 과제를 전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중소기업들의 마케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활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회장은 “서울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유망 스타트업 육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포스트 코로나 선점 노력’ 등 코로나19 극복 의지에 우리 중소기업계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은 매출절벽을 경험하고, 유동성이 괜찮았던 기업조차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3차 추가경정예산에 특례보증 확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이 반영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지만, 빨리 집행해서 어려운 중소기업에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글로벌 마케팅 수출 지원센터 설치 지원 △상암 DMC지역 지정용도 의무사용비율 및 기간규제 완화 △협동조합 추천제도 등 활용 소기업 제품 구매확대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대상 및 금액 확대 △대기오염물질배출 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 등 서울 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애로해소를 위한 10건의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

이후 실시간 고용 중개 플랫폼 ‘애니맨’을 운영하는 에이에스엔과 물류기업 로얄지엘에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소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모든 산업과 고용시장의 중추”라며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이 어려워진다면 국가적인 손실이다.
모든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여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더욱 발전하도록 서울시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가 소개한 ‘서울메이드’ 브랜드는 손으로 만드는 제조업에서 머리로 만들어내는 창작으로의 변화를 담기 위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공식 론칭했다.
새로운 유통전략으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활용과 글로벌 프랜차이징 등 다각적인 해외 판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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